외모 고민 초래하는
구순구개열 코 수술, 가장 중요한 것은?
흔히 ‘언청이’로 불리는 구순구개열은 태어날 때부터 입술이나 입천장이 갈라진 선천성 얼굴질환이다.
선천적으로 윗입술의 양쪽 혹은 한쪽이 갈라져있는 상태인 구순열과 입천장뿐만 아니라 잇몸까지 갈라진 구개열을 동시에 갖는 질환이며 국내 신생아 약 1,000명 중 1~2명 꼴로 이 질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으로 알려질 정도로 소아선천성 질병으로는 가장 흔한 질병이다. 의학에서는 유전적인 요인, 초기 임산부의 비타민C의 결핍, 바이러스 감염 등 환경적인 요인을 질환의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대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화엥서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질환은 임신4~7주 사이 얼굴이 만들어 지는 과정에서 조직이 제대로 붙지 못하거나 붙었더라도 떨어져서 생기는 갈림증으로 임신 후 16~20주경 아기의 상태를 확인하는 산전초음파를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초음파 검사를 통해 태아 건강은 알 수 있지만 이 증상을 놓칠 수 있으며, 특히 구개열은 입천장 갈라짐이 뼈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아 대부분 아기가 태어난 후에야 알게 된다. 구순 혹은 구개열의 치료는 성장에 따른 문제와 변화 때문에 일반적으로 생후 2-4개월에 구순열을 먼저 수술하여 교정해주고 구개열은 그 후 말 배우기 전에 교정한다.
하지만 생후초기치료가 성공적이더라도 성장과정에서 입술과 코의 변형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며, 1차수술에서 남은 수술흉터자국이 외모 콤플렉스를 초래한다. 이에 김인상 원장은 “구순구개열의 진행으로 변형된 코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해부학적 진단이 필요하다. 구순구개열로 인해 변형된 안면기형은 콧구멍의 높이가 반대쪽에 비해 많이 낮고, 콧구멍 바닥도 낮으며, 콧볼이 옆으로 퍼져있다. 또한 비중격만곡증이 동반되어 있는데, 비중격은 구순구개열이 없는 콧구멍 부위의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다. 구순구개열 코 수술을 위해서는 먼저, 비중격만곡증의 적절한 교정이 중요하며 비중격만곡증이 제대로 교정이 되어야 콧구멍의 비대칭이 개선된다.”고 전했으며,
덧붙여 김 원장은 “낮은 콧구멍 쪽의 연골을 높은 쪽 콧구멍 쪽의 연골과 높이를 비슷하게 맞춰야 한다. 단순한 봉합법으로는 양쪽 연골의 높이를 맞추기가 어려우며, 낮은 쪽 연골을 끌어 올려 단단한 지지구조에 고정시켜줘야 하는데, 이 때 단단한 지지구조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늑연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콧구멍 바닥의 높이를 올려주기 위해 추가적으로 콧구멍 바닥에 연골이식이 또한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양쪽 콧구멍의 비대칭이 될 수 있는 난이도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경험 많은 의사에게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비앤영의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인상원장은 전 서울대 의과대학 의학대학원 석사,
박사학위를 수료하였으며 세계 최고 권위 코 성형 학회인 ‘시카고 코 성형 학회’에
한국을 대표하는 의사로서 패컬티로 참여해 강의한 바 있다.